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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만든 공간/유현준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by CNU Lib newsletter 2020. 6. 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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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농업혁명과 도시 형성은 문명을 발생시켰고, 여러 환경적 제약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문화를 만들었다. 특히 문화의 물리적 결정체인 건축은 기후와 환경이 다른 동양과 서양이 각자 다른 양식을 갖게 될 수밖에 없었다. 『공간이 만든 공간』은 그런 지역 간 문화의 교류로 새로운 생각과 문화가 만들어지고, 분야 간 융합으로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는 문화 유전자의 진화와 계보를 공간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지금의 문화 유전자의 진화 단계는 어디이며, 앞으로는 무엇이 새로운 것을 탄생시킬까? 건축을 중심으로 과학, 역사, 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문화의 기원과 창조, 교류, 변종,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는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책은 건축을 중심으로 교류, 결합, 변종이 만들어 낸 문화의 진화를 이야기한다. 각 지역마다 지리적·기후적인 환경 제약이나 특징이 있고, 인간의 환경적 제약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지역적 특성에 맞는 생활양식과 문화를 만들었다. 건축물은 그런 문화의 물리적 결정체다. 건축은 엄청나게 큰 에너지와 돈이 들어가는 일이다 보니 많은 사람의 지혜를 모아야 하고, 크게는 사회적 동의가 있어야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이 구축되는 형식과 모양을 보면 만든 사람의 생각과 문화를 비춰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공간을 분석하고 이해하면 사람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서로 다른 생각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융합되고 어떻게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지는지 공간을 중심으로 추리해 나가며 뛰어난 관찰력과 통찰력으로 서로 다른 문화의 관계와 창조에 얽힌 비밀을 재해석했다.

 

<저자 소개>

 

건축으로 세상을 조망하고 사유하는 인문 건축가. 건축가는 사회의 복잡한 관계를 정리해 주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는 어우러져 잘 살 수 있는 화목한 건축으로 관계와 사회를 바꿔 나가는 한편, 여러 매체에서 통찰력 있는 글을 쓰고 있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어디서 살 것인가』에서 새로운 시각과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줬다. 그는 강연, 방송 등을 통해 건축과 대중을 연결시키고 있는데, tvN의 〈알쓸신잡〉2에 출연해 셜록 홈즈 같은 관찰력과 추리력을 보여 줘 셜록 현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책에서도 그는 특유의 관찰력으로 역사의 흔적들 속에 숨은 퍼즐을 찾아내 절묘하게 끼워 맞췄다.

 

<목차>

 

여는 글: 기후, 문화, 변종

1장. 왜 건축물의 빈 공간을 보아야 하는가
공간, 빛, 건축, 공간 지각

2장. 문명을 탄생시킨 기후 변화
빙하기의 끝이 낳은 농업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
왜 메소포타미아에서 최초의 문명이 발생했는가
첫 도시가 만들어지는 데 왜 6000년이나 걸렸을까
같은 시대, 다른 지역에서 태어난 거인들
왜 아테네보다 시안이 더 멀까

3장. 농업이 만든 두 개의 세계
벼농사냐 밀 농사냐
차, 버스, 철길 중 둘을 묶는다면
강수량이 결정한 건축 공간의 특징
동양은 왜 풍수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단청의 색깔이 보여 주는 것
서양의 절대적 사고방식
문과생 소크라테스와 이과생 플라톤
철학적 이성과 예수의 공통점
동양의 상대적 사고방식
비움의 가치

4장. 두 개의 다른 문화 유전자
알파벳 vs 한자
체스 vs 바둑
SPACE vs 空間
서양의 기하학적 빈 공간
서양 건축 속 빈 공간의 수학적 진화
양식의 진화가 없는 동양 건축
강수량이 낳은 두 자녀
같은 생각 다른 표현: 그림과 건축
개미 같은 동양, 벌 같은 서양
남북으로 흐르는 나일강 vs 동서로 흐르는 황하
불교 사찰 ‘불국사’에 숨은 기하학과 도교 사상

5장. 도자기는 어떻게 서양의 문화를 바꾸었는가
삼각돛이 만든 공간적 혁명
유럽을 바꾼 도자기
번역서의 수입
조경에서 시작된 서양 공간의 변화
3인칭 시점에서 1인칭 시점으로
직선에서 곡선으로
콜더의 모빌 속에 숨겨진 동양적 가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동양

6장. 동양의 공간을 닮아 가는 서양의 공간
동양을 닮아 가는 서양의 공간
미스 반 데어 로에와 동양
미스 반 데어 로에 제1기. 벽돌 시골집, 1924년: 절반의 성공
미스 반 데어 로에 제2기.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1929년: 기둥으로 만든 처마
미스 반 데어 로에 제3기. 허블 하우스, 1935년: 짬짜면 같은 주택
미스 반 데어 로에 제4기. 판스워스 하우스, 1946년: 철과 유리로 만든 한옥
르 코르뷔지에 근대 건축의 5원칙과 동양 건축의 공통점
르 코르뷔지에 제1기. 빌라 바크레송, 1922년: 서양 전통의 계승
르 코르뷔지에 제2기. 빌라 사보아, 1929년 : 기하학의 잔재
르 코르뷔지에 제3기. 밀 오너스 빌딩, 1954년: 자유곡선 평면의 등장
르 코르뷔지에 제4기. 카펜터 센터, 1961년: 사각형을 깨뜨리다
두 거장이 새로운 생각을 만든 방식: 기술 × 다른 문화

7장. 공간의 이종 교배 2세대
기하학 × 도가 사상 × 유대 민족 문화 = 루이스 칸
전통의 재해석
지혜의 왕 솔로몬의 그림자
루이스 칸 안에 노자 있다
건축계의 『드래곤볼』: 안도 다다오
서양의 기하학과 동양의 관계성의 융합
물의 교회: 시간으로 공간을 만드는 법
바람의 교회: 관계 조절 장치
신체를 측량기로 만드는 건축
서양 건물의 동양적 배치

8장. 학문 간 이종 교배의 시대
지리적 이종 교배의 종말
다른 분야와의 이종 교배
컴퓨터와의 이종 교배
자동차와 IT의 도움으로 실현된 건축물
컴퓨터의 상상력
서로 닮아 가는 패션과 건축: 같은 언어의 세상
인공지능과 건축

9장. 가상 신대륙의 시대
신대륙을 만들다
가상공간 부동산 회사, 삼성전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하는 시대
현대자동차와 도요타가 꿈꾸는 다른 미래
을지로 속 런던 킹스크로스 9와 4분의 3 플랫폼
두 번째 지구 온난화
코로나19가 바꾸는 권력 구조

닫는 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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