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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품격/이기주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by CNU Lib newsletter 2019. 7. 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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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언어의 온도》, 《말의 품격》, 《한때 소중했던 것들》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기주의 신작 인문 에세이 『글의 품격』. 고전과 현대를 오가는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마음, 처음, 도장, 관찰, 절문, 오문, 여백 등 21개의 키워드를 통해 글과 인생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냈다. 

글은 종종 무력하다. 문장이 닿을 수 없는 세계가 엄연히 존재한다. 그러므로 글쓰기가 지닌 한계와 무게를 알고 글을 적어야 한다. 저자는 오늘날 분노를 머금고 우리 손끝에서 태어나 인터넷 공간을 정처 없이 표류하는 문장들이 악취를 풍기는 이유는, 세상사에 너무 즉각적으로 반응하면서 글을 휘갈기다 보니 문장에 묻어 있는 더러움과 사나움을 미처 털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며 글쓰기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전한다. 

돌이켜보면 저자는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풍경과 사람과 사연이 오감을 거쳐 가슴으로 흘러 들어오던 순간,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렸고, 그때마다 현미경 들여다보듯 ‘나’를 탐구했다고 고백한다. 내면에 싹튼 뜨끈한 생각과 감정이 식어버리기 전에 지면과 화면에 바지런히 적었는데, 이처럼 글을 쓰는 일은 마음의 상태를 살피고 기록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삶이 곧 하나의 문장임을 일깨워준다.

 

<저자 소개>

 

말을 아껴 글을 쓴다. 쓸모를 다해 버려졌거나 사라져 가는 것을 기록하기 좋아한다. 엿듣고 엿본 것을 기록하기 좋아한다. 책과 사람을 평가하기보다 음미한다. 타인의 세계를 존중할수록 내 세계도 깊어진다고 믿기에. 가끔은 어머니 화장대에 담담히 꽃을 올려놓는다. 
지은 책으로는『언어의 온도』와 『말의 품격』그리고『한때 소중했던 것들』등이 있다.

 

<목차>

 

서문 삶에서 글이 태어나고 글은 삶을 어루만진다 

1강 좌우봉원(左右逢源) 일상의 모든 것이 배움의 원천이다 
마음 생각과 감정이 싹트는 곳 
처음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순간 
도장 깨달음이 솟아나는 장소가 있는가 
관찰 글감을 찾고 본질을 캐내는 과정 
기억 누구나 과거를 되씹으며 살아간다 
존중 소중한 사람에게 말을 건네듯 
욕심 손잡이가 없는 칼 

2강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이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 
습관 내면의 리듬 
개성 문장을 날아오르게 하는 날개 
문체 비수를 꺼내야 하나 검을 휘둘러야 하나 
제목 독자가 가장 먼저 읽는 글 
주제 때론 글을 떠받치는 기둥이 필요하다 
결말 매듭을 지어 마무리하다 
여백 가장 본질적인 재료 

3강 두문정수(杜門靜守) 밖으로 쏠리지 않고 나를 지킨다 
산고 글쓰기의 감옥에서 느끼는 고통 
능동 스스로 문장의 물결을 일으키다 
절문 간절히 질문을 던지다 
오문 세상의 더러움에 오염된 문장 
성찰 내면을 들여다보고 지키는 일 
퇴고 삶과 글이 그리는 궤적은 곡선이다 
지향 마음이 향하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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