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의 말이 있다/구정은, 이지선

<책 소개>
“한 사람이 그렇게 큰 증오를 일으킬 수 있다면, 우리가 함께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사랑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상상해 보세요.”
배제와 억압, 전쟁과 빈곤의 세계에 서서,
인간과 비인간, 지구의 공존을 꿈꾼 사람들의 24가지 말들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여성, 이주민, 원주민, 성 소수자 등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그럴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은 사람들과 평화, 민주주의, 자유, 평등, 공생 등 당연시되지만 지켜지지 않는 가치들을 말하고 싶었다. 그 방식으로 국제 이슈를 택했다. 진실과 아픔, 투쟁과 설득, 때로는 거짓과 선동을 담은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놓쳐 온 세계사의 현장을 돌아보는 동시에 그것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주목해 보고 싶었다.
<저자 소개>
1저자 : 구정은
경향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분쟁과 테러와 재해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썼다. 앞으로는 평화와 인권과 환경과 평등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강한 것보다는 힘없고 약한 것에, 글이든 물건이든 쓰는 것보다는 안 쓰는 것에 관심이 많다. 『사라진, 버려진, 남겨진』, 『10년 후 세계사』(공저), 『지구의 밥상』(공저)을 썼으며,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공역) 등을 옮겼다.
2저자: 이지선
18년간 신문사에서 일하며 독자와 함께하는 콘텐츠를 고민해 왔다. 유학 등을 통해 ‘이방인’이 되는 경험을 하고부터, 배제된 ‘소수의 목소리’를 전하는 방법을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말할 통로가 있는 이들보다 그렇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찾고, 듣고, 쓰고 싶다. 『디지털 네이티브 스토리』(공저)를 썼고, 『혁명을 리트윗하라』(공역),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공역)을 옮겼다.
<목차>
1부 평화를 외치다
“이 나라는 우리 손에 달렸습니다” / 리마 보위 8
“전쟁에 반대하는 파업을 하십시오” / 헬렌 켈러 24
“이 전쟁은 여기서 끝낼 것입니다” / 대니얼 베리건 36
“아랍의 시는 손가락에서 흘러나온 눈물” / 니자르 카바니 46
“우리의 실수로 세계가 대가를 치렀습니다” / 미하일 고르바초프 64
2부 나는 마이너리티
“들러리로 밀려나는 것을 거부합니다” / 잭 패튼 80
“내가 말하는 이유” / 나디아 무라드 93
“경제 발전이라는 거짓말” / 막시마 아쿠냐 106
“투표권이 아니면 총알입니다” / 맬컴 엑스 121
“저는 여러분 앞에 서있습니다” / 아이누 134
3부 민주주의를 요구한다
“내 행동의 힘을 깨달은 순간” / 메건 마클 150
“저는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입니다” / 베니뇨 ‘니노이’ 아키노 164
“역사는 우리의 것” / 살바도르 아옌데 176
“날씨가 아닌 시대의 기후를 살펴야 합니다”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189
“톈안먼 광장의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 류샤오보 204
4부 더 나은 세상으로
“30루피로 가족을 먹여 살려요” / 찬드니 칸 222
“기억하는 것은 끝나지 않을 책임입니다” / 앙겔라 메르켈 238
“빼앗긴 이들의 이름을 말합시다” / 저신다 아던 254
“약을 못 구해 죽는 사람은 없어야 합니다” / 이종욱 267
“네트워크는 민주주의의 은유” / 앨 고어 282
5부 지구를 위하여
“…….” / 산드라 298
“아프리카는 자신의 태양을 죽인다” / 켄 사로-위와 312
“우리가 환경의 관리인입니다” / 왕가리 마타이 325
“그때 우리는 여기에 없을 것입니다” / 몰디브 338
에필로그 355
후주 358
참고문헌 381
찾아보기 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