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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서관 2014년 9월호[전남대학교도서관 소개 기고]

테마가 있는 광장

by CNU Lib newsletter 2014. 8. 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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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서관 2014년 9월호

"한국학술정보협의회  회원기관 소개 - 전남대학교 도서관

 

글로컬(glocal) 리더 육성, 전남대학교 도서관

Chonnam National University Library

 

글 하은희(전남대학교 도서관 사서)

 

아시아로 세계로, Global CNU

  201269. 전남대학교가 개교 60주년을 맞은 날입니다.

  우리 삶의 주기도 환갑(還甲)이라 부르며 60년을 한 매듭으로 여겨 정리하듯 전남대학교도 지난 60여 년의 면면을 잘 정리하여 매듭을 짓고,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설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교 당시는 해방과 동시에 한반도가 분단을 강요당했던 때였고, 이데올로기의 갈등도 격심해졌으며, 1950년에 시작된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지역민의 여망을 담아, 195269일 광주의학전문학교, 도립광주농과대학, 도립목포상과대학, 사립 대성대학 등 기존 4개 대학을 개편·통합하고 공과대학을 더하여 전남대학교는 공식적으로 그 존재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지난 62년 동안 역사의 한 복판에서 지역 인재 양성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며 명실상부한 호남의 거점대학으로서 위상을 갖추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면서 혁신교육·창의연구·열린소통 비상하는 전남대학교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아름다운 인재(全人) 全大美人(Human Creative)이라는 인재상을 제시하고, 관용과 소통으로 공존의 세계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대한 전남대학교의 새로운 의지를 천명하였습니다.

  전통과 명예를 지키면서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세계로 웅비하는 전남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대학발전을 견인하는 전문지식의 허브, 전남대학교 도서관

  전남대학교 도서관은 지역사회 공헌은 물론 글로벌 인재 육성과 연구 국내 Top5 달성으로 아시아로 세계로 뻗어가는 Global CNU로 도약하려는 우리대학의 목표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연구 지원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여 대학 구성원들에게는 사랑받는 도서관으로! 지역사회 주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도서관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전남대 도서관은 1953년 의과대학 본관 2층에서 시작하여 1955사회대 건물터에 금호각으로, 1972년에는 4층 규모의 중앙도서관(, 별관)으로, 199011월부터 도서관 본관에서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와 학습에 필요한 각종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역대학을 넘어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대학의 목표 달성을 위하여 글로벌 대학발전을 견인하는 전문지식의 허브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도서관 조직, 자료, 서비스, 공간, 이용자의 5가지 핵심 주제를 선정, 그에 따른 실천 전략을 수립하여 도서관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중심에 자리 잡은 두 개의 섬, 홍도와 백도

  정문을 들어서 정갈한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면 캠퍼스 한 복판에 봉지불리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봉지 왼쪽과 정면으로 홍도(본관, 붉은색 도서관) 백도(별관, 흰색 도서관)라는 애칭을 가진 건물들이 바로 전남대학교 도서관입니다.

  현재 전남대 도서관은 본관과 별관, 의학도서관, 법학도서관, 치의학도서관 그리고 여수캠퍼스도서관까지 모두 6개의 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연건평 32,198규모에 5,800여 열람석 및 165만 여권의 장서와 5,400(수증 포함)여 종의 연속간행물과 전자DB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서관은 자료이용을 중심으로 하는 홍도(본관)와 개인학습을 위한 열람 공간 백도(별관)가 구분되어 있어 이용자의 이용 목적에 따라 탄력적인 개방시간 운영 등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료실을 자료의 형태가 아닌 주제에 따라 인문사회과학실, 자연공학예체능실과 문학자료실로 구분하여 배치함으로써 이용자의 연구·학습을 위한 자료이용에 편리함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도서관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과 소장자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1990년대 중반 밀집서고를 설치, 과다 복본자료 및 이용가치가 낮은 자료들을 별도 보관함으로써, 전국의 많은 도서관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선진적 도서관 경영을 선보여 왔습니다.

 

연구 국내 Top5를 위하여

  교수와 전문사서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하여 특화된 전공 분야의 교육과 연구 활동 지원을 위한 학과전문사서제(Academic Liaison Program)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서별 담당분야를 6개로 나누어 지정하고 학과별 신간 정보, 저널 목차 정보, 최신 연구동향 및 선행 연구논문, 참고문헌 조사 제공 및 연구 수행에 필요한 학술정보 상담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지원뿐 아니라 강의교재·참고도서 비치 제공, 강의 교과목에 맞춘 정보검색 교육 및 학술정보 상담 등 강의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별 또는 그룹별 맞춤형 방문 교육, 전공교수 협조에 의한 수업할애 교육, EndNote를 이용한 참고문헌 관리 및 작성 교육, 다양한 전자DB 용 교육 등 자료이용을 위한 이용교육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쉽고 편하게,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우리 도서관은 이용자에게 좀 더 쉽고 편하게 그리고 더욱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2012년부터 매년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체 이용자와 신분별(교원, 학생, 직원 등) 이용자를 해년마다 교차로 실시하여 실제적이고 세부적인 자료조사를 함으로써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2013년 통합검색 서비스(Discovery)를 제공하고 전자도서관 구현,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과 학술정보관리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시행하여 이용자의 학술정보 활용 환경을 개선하였습니다.

 

책 읽는 전남대

  전남대 도서관은 구성원의 교육·연구·학습 지원뿐 아니라 인성을 갖춘 통섭형 인재 육성을 위하여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재학생들의 독서를 독려하고 서평쓰기를 지원하기 위하여 2010년부터 서지향(書之香)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학생 누구나 서평을 등록할 수 있도록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seojihyang)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우수활동 회원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에는 도서관 독서클럽을 운영하였는데, 학생과 교수로 이루어진 20개 독서클럽 100명을 모집하여, 자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독서토론 활동을 이끌었습니다. 서평과 토론에 관한 강연을 개최하고, 권장도서 100선을 선정하여 읽도록 함으로써 참여 학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교내에 도서관과 독서에 대한 붐을 일으키고자 ‘2013 Dreaming CNU 영상콘텐츠 공모전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1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78편의 작품을 응모하였으며 그중 20편을 선정하여 총장상과 상금을 수여하였습니다. 이용자의 시선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제작된 영상콘텐츠는 도서관 이용교육, 전자DB 활용교육 및 IPTV 등을 통하여 도서관 홍보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과 함께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지역민에 봉사해야할 마땅한 의무가 있다는 지병문 총장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우리 도서관에서는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대학도서관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2013 광주가 읽고 톡talk하다라는 사업을 시행하였습니다.

  우리대학 교수와 지역 중견 사서, 언론인으로 구성된 한 책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투표에 부칠 후보도서를 선정하고 광주시민이 직접 투표를 통해 한 해 동안 함께 읽을 한 권의 책을 뽑았으며 이를 알리는 한 책 선포식, 작가초청 연회, 한 책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를 시행하였습니다. 연말에는 열심히 활동한 독서클럽을 선정하여 시상도 했습니다.

  올해에는 전남까지 대상지역을 확대하여 ‘2014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로 사업명을 변경하여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한 책으로 공지영 작가의 높고 푸른 사다리가 선정되었습니다. 지역민과의 공감을 위하여 9월 작가초청 한 책 톡 콘서트와 11월 한 책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시도민이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여럿이 이야기 나누며 공감하고 이를 통해 다양성 속의 공동체 의식을 형성해가는 담론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남대학교 도서관이 지역사회 독서문화의 중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문헌 특성화 사업을 통하여 호남학 연구의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송광사, 계당 고문헌 등 우리지역에 산재해 있는 연구가치가 높은 고문헌을 발굴하여 그 목록과 원문 제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17개 기관 및 개인과 협약을 맺고 고전적 8,700 , 고문서 5,300여 건, 고서화 140여 점 등 보물급 자료의 위탁관리는 물론 관련 분야 연구자들을 위하여 서지정보를 제공하고 원문데이터베이스를 디지털화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에는 장성군 필암서원학술회로부터 4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필암서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에 대한 해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남대학교 도서관은 대학 구성원의 교육·연구·학습활동 강화를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과 더불어 지역사회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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