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임희정
오랜 시간 부모에 대해 침묵해온 임희정 아나운서가 평생 막노동과 가사노동을 하며 자신을 키운 부모의 삶을 말과 글로 옮긴 『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 “나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2019년 2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저자는 부모를 물어오는 질문 앞에서 거짓과 참, 그 어느 것도 아닌 대답을 했던 시간들을 부끄러워하고 참회하며, 위대했던 부모의 삶을 이야기한다. 50년 넘게 그저 일당을 받고 공사현장으로 나가 일을 하는 노동자로 살아온 아버지에겐 오를 직급도 호봉도 없었다. 목숨을 걸고 저자를 위해 노동한 아버지는 50년 경력이지만 일흔이라는 나이만 남았다. 자신의 이름은 지워진 채 ‘희정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어머니는 자기를 희생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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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29.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