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죽음과 죽어감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꿔야 할 시점이다!
오늘날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생각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거의 비슷하다. 그런 생각의 밑바탕에는 죽음은 삶과의 단절이며, 행복한 삶의 종말이라는 두려움이 짙게 깔려 있다. 또한 병원에서 임종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가하는 적대적인 의료 시스템이나 의사들의 타산적인 태도, 무의미한 연명 치료 등에 대한 공포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죽음 또는 죽어감이 그토록 낯설고 두렵기만 한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모든 생명체는 필연적으로 죽게 마련이고, 삶이란 어찌 보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해 가는 과정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다. 삶이 곧 죽음의 한 과정이고, 죽음이 곧 삶의 연장이라는 인식은 질병으로 인한 죽음이 일상사였던 과거에는 진리로 통했다. 그러나 의학이 발달하고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면서 죽음을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낯설고 두려운 것으로 변질시켰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듯이 이제 죽음 또는 죽어감을 우리 삶의 일부로 긍정하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안락사를 포함해 뇌사나 식물인간 상태의 생명 연장 문제까지 고려해서 우리는 실질적인 죽음을 설계해야 한다. 아울러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 좋은 죽음 또는 존엄한 죽음에 대비하는 병원이나 국가 사회의 서비스, 배려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한 사회의 미래 능력은 사회적 약자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 이들 가운데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사람은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와 임종을 기다리는 환자다. 존엄한 삶을 마감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돌봄 서비스는 국가 복지 정책의 중요한 요소다.죽음과 죽어감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꿔야 할 시점이다!
오늘날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생각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거의 비슷하다. 그런 생각의 밑바탕에는 죽음은 삶과의 단절이며, 행복한 삶의 종말이라는 두려움이 짙게 깔려 있다. 또한 병원에서 임종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가하는 적대적인 의료 시스템이나 의사들의 타산적인 태도, 무의미한 연명 치료 등에 대한 공포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죽음 또는 죽어감이 그토록 낯설고 두렵기만 한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모든 생명체는 필연적으로 죽게 마련이고, 삶이란 어찌 보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해 가는 과정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다. 삶이 곧 죽음의 한 과정이고, 죽음이 곧 삶의 연장이라는 인식은 질병으로 인한 죽음이 일상사였던 과거에는 진리로 통했다. 그러나 의학이 발달하고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면서 죽음을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낯설고 두려운 것으로 변질시켰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듯이 이제 죽음 또는 죽어감을 우리 삶의 일부로 긍정하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안락사를 포함해 뇌사나 식물인간 상태의 생명 연장 문제까지 고려해서 우리는 실질적인 죽음을 설계해야 한다. 아울러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 좋은 죽음 또는 존엄한 죽음에 대비하는 병원이나 국가 사회의 서비스, 배려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한 사회의 미래 능력은 사회적 약자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 이들 가운데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사람은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와 임종을 기다리는 환자다. 존엄한 삶을 마감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돌봄 서비스는 국가 복지 정책의 중요한 요소다.
2015년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세계 죽음의 질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80개국 중 18위를 차지했다. '죽음의 질 지수'는 임종 환자의 통증을 덜어 주고, 가족이 심리적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 시스템이 얼마나 발달했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2010년에는 32위였으니 상당히 오르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죽음과 관련된 의료·사회 서비스나 배려의 질이 경제 발전 수준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스런 일은 2018년 2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웰다잉(well-dying)법(정식 명칭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으로 무의미한 생명 연장 치료를 거부하고 임종 환자가 자기 의사에 따라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자 소개>
1962년에 태어났다. 유럽 완화 의학계의 대표적 인물이다. 스위스 로잔 대학교 완화 의학과 교수로서 독일 뮌헨 공과대학 의학부에도 출강하고 있다. 독일과 스위스의 모든 의대생이 교과 과정에서 완화 의학과 임종 동행을 의무적으로 배우게 된 것도 그의 덕이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뮌헨 대학에 재직하는 동안 의학적 임종 동행과 심리사회적 동행, 영적 동행을 완화 의학계 안으로 끌어들여 통합하는 업적을 이루어냈다.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 법’ 시행에 누구보다 적극 앞장서면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 책은 독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국내에 소개된 다른 책으로는 《스스로 선택하는 죽음》이 있다.
<목차 소개>
1. 우리는 죽음에 대해 무엇을 아는가?
우리는 왜 죽는가?
프로그램화된 세포 죽음
기관 죽음
유기체의 죽음
뇌사는 인간이 죽은 상태인가?
평행 과정으로서 태어남과 죽어감
임사臨死 체험
2. 임종
소망과 현실
병원
집중 치료실
요양원
집
완화 병동과 호스피스
3. 임종 동행의 구조
동네 의사
특수 이동 완화 치료 서비스팀
완화 치료 병동
완화 치료 협진 서비스
호스피스
이동 호스피스 서비스
돌봄 피라미드
그 밖에 무엇을 더 해야 할까?
의대생들의 교육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
전망
4. 임종 단계에서는 인간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A. 소통
경험론적 관찰
의대 수업이 바뀌어야 한다
설명을 통한 배려
다직종 간의 소통
한정된 의식 상태에 있는 환자들과의 소통
가족 간의 소통
B. 의학적 치료
통증
호흡 곤란
신경정신병적 증상
완화적 진정 요법
C. 심리사회적 돌봄
심리적 동행
사회복지
애도 동행
D. 영적 동행
(의학에서) 영성이란 무엇일까?
영성, 가치관, 그리고 삶의 의미
의사의 역할
성직자의 역할
팀의 역할
마무리 발언
5. 명상과 중병
명상이란 무엇인가?
명상은 어떤 식으로 중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까?
덧붙이는 말
6. 굶주림과 목마름?
말기 환자, 식물인간, 치매 환자에게 영양과 수분 공급의 문제
건강한 사람과 죽어가는 사람의 영양 결핍과 수분 부족
인위적 영양 공급과 치매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에게 영양과 수분 공급의 문제
7. 임종 단계에서 자주 나타나는 문제들
그런 문제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방법
소통 문제
잘못된 치료
심리사회적 문제/심적 문제
8. 임종 단계를 위한 준비
건강 대리인 위임장과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
죽어가는 과정을 스스로 통제하고픈 욕구
사전 의료 계획
임종을 위한 사전 도구들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환자의 추정 의사를 확인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법원은 언제 개입해야 할까?
임종 단계의 결정을 위한 세 가지 황금률
9. 안락사란 무엇인가?
자기 결정권과 의료적 돌봄 사이에서
적극적 안락사
소극적 안락사와 의학적 요건
간접적 안락사
새로운 개념
자살 도움(조력 자살Assisted Suicide)
의사에 의한 조력 자살은 필요할까?
10. 완화 의학과 호스피스 케어
신화와 현실
완화 의학과 호스피스 케어
인정을 받기 위해 분투하는 완화 의학
11. 죽음을 마주하는 삶
환화 의학의 선물
글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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