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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임자헌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by CNU Lib newsletter 2020. 3. 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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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나도 고전 좀 읽어볼까?’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명함이 더 이상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고 느낄 때, 지치고 힘들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을 때,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여길 때, 그래서 믿을만한 무언가에 마음을 기대고 싶을 때 이런 바람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혼란하고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고전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번역연구원 번역위원인 임자헌 저자 역시 지치고 힘들 때마다 스스로 고전을 찾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미술 잡지 기자로 일한 저자는 어릴 때부터 한문을 잘 알았거나 한문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우연히 접한 한학의 매력에 빠져 20대 후반에 공부를 시작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때로는 억지로 한문을 읽기도 했지만,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고전에서 위안을 얻는 자신을 발견했다. 또한 한문과 고전을 공부하고 번역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자연스레 커졌다. 여전히 먹고살기 바쁘고 때로는 사는 게 고단하지만, 고전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레 나를 둘러싼 주변을 자주, 넓게 살피게 된 것이다. 고전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세상이 부조리하고 부당하다고 느낄 때, 누구하나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할 때, 저자는 동양의 옛 성인들을 찾았고 나름의 위안과 해답을 얻었다고 밝힌다.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는 저자의 이러한 경험과 자신만의 해석을 담아 펴낸 책으로 논어, 공자, 맹자, 순자 등 여러 동양 철학자들의 사상과 고전 문헌을 종횡무진하며 지금 우리 실생활에 접목해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삶의 이슈들을 짚어낸다. 고전, 특히 동양고전은 어렵고 고리타분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게 만드는 위트는 덤이다. 지금 시대와 내 상황에 맞는, 쉽고 즐거운 고전 읽기를 제안하고 싶다는 임자헌 저자만의 통찰력 있는 메시지를《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에서 만나보자.

사실 나에게 한문은 전혀 관심 있던 분야가 아니었다. 대학원 입시 때문에 우연히《논어》와《맹자》를 읽게 됐는데, 그때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버리기엔 아까운, 좋은 내용이 너무 많았다. 한동안 고전에 빠져 지내다 보니 급기야 한문 자체가 아니라 한문이 담고 있는 내용이 드러나는 글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그러나 하늘 아래 똑같은 것도 없다. 고전이 고리타분한 것은 고전이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지금, 당신에게 지혜가 필요하다면 고전에 흠뻑 젖어보는 건 어떨까? _프롤로그 중에

 

<저자 소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잠시 미술 잡지 기자로 일하던 중, 우연히 접한 한학의 매력에 빠져 진로를 바꾸었다.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상임연구부를 거쳐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번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일성록》번역을 시작으로 전문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으며《조선왕조실록》현대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옛 문헌 속에서 지내면서 자연스레 과거와 현재의 공통점과 간극을 읽게 되었고, 옛글들이 그 외투가 낡았을 뿐 내용은 얼마든지 오늘과 소통할 수 있는 생기발랄한 것들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때문에 ‘지금-여기’의 문제에 대해 과거가 줄 수 있는 지혜의 가능성을 열심히 모색해가고 있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시민을 위한 조선사》《銘, 사물에 새긴 선비의 마음》《맹랑 언니의 명랑 고전 탐닉》, 옮긴 책으로《군자를 버린 논어》《오늘을 읽는 맹자》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_ 다시, 한문으로 4

1장 관계를 돌아보다_ 따뜻한 이웃이 되고 싶어서
특별 대우의 함정 17 | 그의 자유는 그의 것 22 | 어떤 특별함은 위험하다 28 | 효도란 무엇인가 33 | 우정의 진짜 의미 38 | 사랑에도 상식이 필요하다 44 | 누구를 위해서일까? 50 | 나비가 알려준 가치 56 | 나를 살리는 친구, 나를 망치는 친구 61 |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면 67

2장 공부를 다짐하다_ 발전하는 내가 되고 싶어서
꼼수는 이제 그만 75 | 무엇을 배우든 기억해야 할 것 81 | 끝을 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87 | 늦어도 돼, 멈추지만 않으면 92 | 한 우물만 파도 괜찮을까? 96 | 생각 좀 하고 살자 101 | 나를 알아봐준 그때 그 선생님 106 | 위플래쉬, 이후의 유플래쉬 111 | 읽다 보면 알게 되는 것 116

3장 사회를 생각하다_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
무엇을 물려줘야 할까? 127 | 끊임없이 간섭하면 죽는다 133 | 남들이 뭐라 하든 내 인생은 축제다 139 | 시야가 미래를 바꾼다 145 | 외모보다 오래가는 가치 151 | 대단한 사연이 꼭 필요해? 158 | 난민이라는 낯선 이웃 앞에서 166 | 돈이 있는 사람, 격이 있는 사람 172 | 정말 영웅이 세상을 구할까? 177 | 평화 통일이라는 마침표를 위하여 182 | 다름은 아름다움이다 187

4장 정의를 고민하다_ 선한 시민이 되고 싶어서
먹방, 쿡방이 일깨운 가치 193 | 어떤 나라가 법치국가인가 199 | 유리천장과 신분제 사회 204 | ‘민주’의 시대에 우리가 바라는 공권력 210 | 법이란 무엇인가 215 | 잘못을 인정할 용기 220 | 그래도 제도가 필요한 이유 228 |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나쁜 말 234

5장 인생을 성찰하다_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어서
쓸모없는 것이 쓸모 있다 241 | 모든 음식은 한때 생명이었음을 247 | 단순한 질문의 힘 253 | 견디고 버티는 시간이 필요하다 259 | 당신은 성실합니까? 265 | 부족해서 빛나는 인생 271 | 인생에는 언제나 바람이 불어온다 276 | 내가 누구인지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282 | 절대? 반드시? 그런 건 없다 288 | 모난 것은 못난 것이 아니다 295 | 성숙과 연륜과 지혜의 가치 300 | 누리지 못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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