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에게 '제2의 분단'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심각한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문제의 현실과 원인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서울뿐인 대한민국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토론해 보자고 하는 책이다. 다년간 우리 사회의 문제를 깊이 있게 취재해 온 현직 기자 저자들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와 정답이 아닌 다양한 논점을 담았다. 전지 작가의 흥미로운 구성, 위트 넘치는 인포그래픽과 일러스트가 책 읽기를 즐겁게 해 준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게 된 역사적 과정을 먼저 짚어 준다. 저자들이 직접 취재한 지역의 일자리, 생활 인프라, 교육, 부동산 등 현실은 놀랍다. 함양에 사는 중학생은 영화를 보거나 제2외국어를 배우려면 1시간 반이 넘게 차를 타야 하며, 산부인과가 없어 출산이 가까워지면 근교 도시에서 방을 얻기도 한다. 괜찮은 일자리의 한계선으로 '판교 라인', '기흥 라인'이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수도권 부동산 폭등과 지역의 빈집 증가와 부동산 폭락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문제라는 것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배문규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 바깥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해합니다. 2011년부터 『경향신문』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전국사회부, 정책사회부, 문화부 등을 거쳐 기획 취재를 하는 스포트라이트부에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정상’이나 ‘표준’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으며, 그 너머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좋은 그림과 책을 많이 보고 읽으려 합니다.
최민지
바다가 보이는 강원도의 소도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2016년부터 『경향신문』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국사회부, 국제부, 모바일팀, 사회부, 스포트라이트부를 거쳐 지금은 문화부에서 가요·방송 등 대중문화와 종교를 맡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사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누워서 단 것을 먹고 싶은 마음과 늘 씨름합니다.
들어가는 말 7
#1 우리는 어디에서 태어날까 13
#2 왜 이렇게 수도권으로 몰릴까 35
#3 수도권은 지속 가능한가 61
#4 살 만한 지역을 만들려면 91
#5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125
나오는 말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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