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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퍼가기 시대 / 캐런 윌슨-부터바우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by CNU Lib newsletter 2023. 10. 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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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국 1950~60년대 인권 의식이 한창 높아 가던 미국에서 임신한 미혼 여성들은 시대의 흐름과 역행하는 삶을 살았다. 혼외 임신을 했다는 이유에서 지역사회에서 분리되었으며, 입양 외에는 어떤 선택도 이들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 시기가 바로 미국의 ‘아기 퍼가기 시대’이다.
지은이 역시 1966년 갓 출산할 딸을 입양 보내야 했다. 책 표지 사진은 미혼모 시설에서 갓 출산한 아기를 입양 보내기 전 안고 있던 지은이 캐런과 그 딸이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캐런은 입양 압박 속에 아기를 입양 보냈다. 수십 년이 지나 평생 그리워하던 딸과 재회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딸은 루게릭 병으로 사망한다. 이후 자신에게 일어난 일련의 일들을 이해하기 위해 캐런은 미혼모 낙인화가 언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리하여 미혼모가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돕던 양육 중심의 지원 제도가 왜 미혼모 자녀의 대거 입양으로 전환되었는지 검토한다. 아울러 과거 자신과 같이 입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다른 미혼모들의 경험을 수집하였다.
이 책은 지은이가 약 20년간의 시간 동안 수집한 자료들을 연대기별로 정리한 것이다. 미혼모성 억압에 대한 방대한 사료를 검토해 추적하고, 미국 ‘아기 퍼가기 시대’의 생존자인 미혼모 당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풍부하게 수록한 이 책은 앞으로 ‘미혼모’ 문제를 숙고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들의 필독서가 되기에 충분하다.

 

<저자소개>

Karen Wilson-Buterbaugh
1966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임신으로 학교를 중단하고 워싱턴 D.C.에 있는 유급 위탁 가정에 보내졌다. 숙식을 제공받고 약간의 급여를 받는 대신 가사 일을 도우며 지내다 당시 관행에 따라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 때 플로렌스 크리텐튼 전미 연합 산하 미혼모의 집으로 보내졌다. 그해 7월 22일 딸 미셸 르네를 낳았다. 딸과 함께 시설로 돌아와 열흘 정도 지냈다. 이후 본인의 양육 의사에도 불구하고 딸은 1966년 8월 1일 종교 단체가 운영하는 입양기관으로 보내졌다. 30년이 지난 1996년 입양으로 잃게 된 딸과 재회하였으나 딸은 2007년 8월 루게릭병으로 사망한다. 이로써 캐런은 딸과 영원히 헤어지게 되었다. 그 해 캐런은 아기 퍼가기 시대 연구 협의체를 만들고 미혼모의 아기를 집단적으로 입양 보냈던 ‘아기 퍼가기 시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반모성적, 반인권적, 반윤리적이었던 과거 입양 관행을 알리고, 관련 당국의 사과를 요구하는 활동을 펼쳐 왔다.

 

<목차>

저자 소개
추천의 글
감사의 글
옮긴이 서문
서문_텍사스 감리교 선교회 미혼모의 집 사건
한 어머니의 이야기 _코니
글을 시작하며

1부 벼랑 끝에 몰리다
1장 ‘아기 퍼가기 시대’
2장 도움의 손길은 사라지고
3장 ‘전문가’의 등장
4장 비합법적 모성

2부 아기를 퍼가다
한 어머니의 이야기 _낸시 앤
5장 전지전능한 존재들
6장 돈 되는 입양 산업
7장 누구를 위한 “최선의 이익”인가?
8장 아기 넘겨주기 의례
9장 입양 부모 평가?
10장 “사내들은 다 그렇지 뭐”
11장 ‘아이보리 스노우’처럼 하얀 백인 아기
12장 처벌과 강압
13장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들처럼
14장 부양 아동이 있는 가족 지원
15장 회전문과 컨베이어 벨트
16장 엄마의 엄마
17장 평등하지 않은 보호
18장 공모자들
19장 낯선 사람들과 통계들
20장 조각내기
21장 입양 동기를 성찰하라!
한 어머니의 이야기 _프리실라

3부 속죄는 끝났다
22장 실패한 실험
23장 채찍과 돌멩이
24장 과거라는 거울
25장 ‘아기 퍼가기 시대’가 남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26장 인정하고 사과하라
27장 우생학, 사회공학, 아동 매매
한 어머니의 이야기 _칼라

글을 마치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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