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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빛 / 마이클 온다치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by CNUL 2025. 4. 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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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해인 1945년, 14세 소년 너새니얼과 누나 레이철은 런던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쾌활한 아버지와 독특하고 다정한 어머니는 아버지가 싱가포르로 발령받아 한동안 그곳에서 지내야 하므로 아이들에게 기숙학교에 들어가야 하며, 그 집에 세 들어 살던 중년 남자가 그동안 그들을 돌봐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남자가 영 수상쩍다. 커다란 덩치에 비해 행동거지가 조심스럽고, 그늘진 벽에 붙어서 늘 숨어 있는 듯한 이 남자에게 남매는 ‘나방’이라는 별명을 붙인다. 남매는 전쟁 시기 동안 어머니와 함께 일했다는 ‘나방’이 혹시 범죄자가 아닐까 의심한다. 부모님이 떠난 후, 나방은 집에 온갖 손님들을 불러들이기 시작하는데, 전직 복서이자 개 경주에 미쳐 있는 건달 ‘화살’, ‘화살’의 어울리지 않는 여자친구이자 아름답고 지혜로운 민속지학자인 올리브, 전직 스파이였던 의상 디자이너, 사람을 잠재우는 희한한 기술을 지닌 양봉업자 등이 그들이다. 아이들은 이 괴상한 손님들을 경계하면서도 그들과 서서히 유대관계를 쌓아간다. 나방과 화살은 레이철과 너새니얼을 돌봐준다기보다는 그들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교육하고, 오래된 지하와 샛강 등 런던의 온갖 숨겨진 곳으로 그들을 데려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여행을 떠났던 어머니의 트렁크가 지하실에서 발견된다. 남매는 큰 충격을 받는다. 아버지와 함께 싱가포르로 가지 않았다면, 과연 어머니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남매의 주변에 낯선 인물들이 따라붙기 시작한다. 너새니얼은 결국 수상한 자들의 손에 납치되었다가 겨우 풀려나는데, 정신이 들자 어머니가 있다. 너무나 낯선, 냉철한 스파이의 모습으로 돌아온 어머니.
십수 년이 흐른 뒤, 너새니얼은 영국 정보국에 입사하여,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어머니의 과거에 얽힌 모든 일을 밝혀내기 시작한다. 어머니는 대전쟁의 시기에 어떤 일을 했으며, 너새니얼과 레이철을 지켜준 그 희한한 사람들은 대체 어떤 이들이었을까.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또 하나의 놀라운 반전.
아득한 기억과 낯선 현실, 베일에 덮인 듯 아련한 노스탤지어를 통과하는 한 가족의 매혹적인 여정이 우리 시대 소설의 거장 마이클 온다치의 손에서 걸작 미스터리로 탄생한다.

 

<저자 소개>

 

소설과 회고록, 영화를 주제로 한 논픽션, 시집 등 다양한 작품을 써낸 작가로 자국인 캐나다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소설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1992년 부커상을 받았고, 이후 영화로 만들어져 오스카 시상식에서 여러 부문을 석권했으며, 2018년에는 역대 부커상 수상작 중 최고 작품에 수여하는 황금 부커상을 받기도 했다. 소설 『아닐의 유령』은 캐나다 최고 문학상인 길러상을 비롯해 아이리시 타임스 국제소설상,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신간 장편 소설 『기억의 빛』은 2018년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스리랑카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고 있다.

 

<목차>

 

1부
낯선 사람으로 가득한 식탁 13
지옥 불 37
엘리베이터 보이의 사악한 선행 51
애그니스 스트리트 83
홍합선 96
슈베어 146

2부
유산 155
더 세인츠 168
기록 보관소에서 177
아서 매캐시 188
일하는 어머니 195
나이팅게일 마룻바닥 220
지붕 위의 소년 233
물새 사냥 245
폭격기들의 밤 256
떨림 261
북두칠성 266
작은 단도들이 낸 길 293

담장 있는 정원 311

작가 연보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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