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신만의 질문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과학자가 된다
과학은 어떻게 세상과 나를 이해하는 도구가 되는가
이 책에 등장하는 여덟 명의 과학자는 전공 분야도, 연구 방법도 모두 다르다. 그러나 이들 중 과학이 그저 직업이기 때문에 열심인 사람은 없다. 인생의 고비마다 붙들 수 있는 자신만의 질문을 설정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지구를 하나의 역사책으로 본다면 각 장면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탐구하는 지질학자 우주선, 중력이라는 힘에 맞서 우주로 한 발짝 더 가까이 향하는 우주물리학자 황정아, 아무도 덤비지 않은 커피라는 무궁무진한 세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커피화학자 이승훈, 빛을 통해 직접 닿을 수도 볼 수도 없는 영역을 연구하는 실험물리학자 고재현, 땅속에 묻힌 생명의 시간을 복원하는 공룡 박사 고생물학자 이융남, 인공위성의 눈으로 지구인의 삶을 읽어내는 인공위성 원격탐사 전문가 김현옥, 사람들에게 보는 과학이 아닌 경험하는 과학의 순간을 전해주고 싶은 서울시립과학관장 유만선, 과학기술을 교과서와 논문에서 꺼내 살아 있는 모습으로 펼쳐 보이는 과학기술학자 임소연.
이 여덟 명의 과학자의 이야기는 삶 속에서 자신이 풀어나가야 할 스스로의 질문을 찾아낼 때 인생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가령 고생물학자 이융남은 “내가 왜 이 넓은 우주의 태양계의 지구라는 행성에서 생명으로 태어났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나라는 존재가 지금 여기에 있는지를 알고 죽는 것과 모르고 죽는 것은 다르다”고 말한다. 실험물리학자 고재현 역시 “삶의 철학적 의미를 찾는 데 있어서 일상과 가족, 사회, 국가, 지구의 차원을 넘어 더 큰 맥락에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우주적 관점에서 나라는 생명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자신과 연결된 더 큰 세상을 궁금해하는 호기심은 우리에게 세상을 이전과는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이 책의 유일한 공학자이기도 한 유만선은 과학 이론에 대한 완벽한 이해 없이 물체를 공중에 띄우는 것부터 성공한 라이트 형제의 일화를 전하며, “이미 알고 있는 방식으로부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연역적 방식에 지나치게 매몰되면 새로운 발명이나 혁신이 나오기 힘들다”고 말한다. 간절히 원하거나 그저 재미있어 보이는 것에 일단 덤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그의 이야기나 “사람은 궁금증이나 호기심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다니까요”라고 장담하는 우주물리학자 황정아의 이야기에서는 자신만의 경로를 개척해나가는 과학자들의 저돌적 태도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엿볼 수 있다. 이들이 보여주는 과학을 대하는 열린 자세, 진리를 향한 모험의 정신은 독자들 또한 자신이 사랑하는 일 앞에서 조금 더 용기를 내볼 것을 응원한다.
<저자 소개>
방송 작가. 국문과이지만 소설보다는 시를 좋아해서 전공이라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소설조차 외면한 채 대학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 소설을 보기 시작한 건 30대 초중반. 인생은 드라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서부터다. 호오가 분명해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수학과 과학은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결심했고 그 결심을 잘 지키며 살아왔으나, 어찌 된 이유인지 40대 이후 과학책을 한 권 두 권 책장에 들이다 과학 애호가의 길로 들어섰다. 과학책 속 밑줄이 늘어갈수록 과학자들이 궁금해졌고, 마침내 그들의 서재에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청하게 되었다.
TV 방송 EBS 〈지식채널e〉의 원고를 집필했으며, 라디오 방송 〈윤고은의 EBS 북카페〉에서 ‘이명현의 과학책방’, ‘오영진의 테크노컬처 리포트’, ‘과학자의 서재’ 등의 코너를 기획하고 구성했다. 그림책 《영혼으로 그린 그림 고흐》, 《그림일까, 낙서일까?》 등에 글을 썼다.
<목차>
프롤로그: 과학자의 서재로 찾아가다
지구라는 역사책 속 한 페이지를 마주하다
ㆍ지질학자 우주선
중력에 맞서 꺾이지 않고 나아가는 힘
ㆍ우주물리학자 황정아
그게 무슨 과학이냐는 질문 앞에서
ㆍ커피화학자 이승훈
코스모스의 관점에서 우리 자신을 바라본다는 것
ㆍ실험물리학자 고재현
우리는 지금도 공룡의 시대에 살고 있다
ㆍ고생물학자 이융남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보이기 시작한다
ㆍ인공위성 원격탐사 전문가 김현옥
과학관을 엔지니어링하기
ㆍ서울시립과학관장 유만선
과학을 사랑하는 기술
ㆍ과학기술학자 임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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