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난 20년 간 《반자본 발전 사전》, 《몰입의 즐거움》, 《소유의 종말》 등 수많은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이자 런던대 SOAS(아시아아프리카대학)에서 영한 번역을 가르치고 있는 이희재의 『번역전쟁』. 문턱이 낮은 번역을 지향하며 번역문에서 될수록 외국어의 흔적을 남기기 않는 번역작업을 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한국 사회 전체가 오역하기 쉬운 다원주의, 포퓰리즘, 민영화, 인턴, 음모론, 모병제 등의 키워드를 통해 세상 자체가 제대로 옮겨지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번역가로서 말이 제대로 옮겨지는지에 관심을 두었던 저자는 이 세상이 누군가에 의해 번역·해석되고 가공되고 많은 경우 날조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옮기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말로 담아내는 그 자체를 또 하나의 ‘번역’으로 보며 이 책을 통해 말과 말이 아닌 말과 앎을 제대로 이어가고자 한다.
다원주의를 바라보는 각 국가들의 시선, 진보와 국우의 진정한 의미, 평생직장과 인턴의 이면, 민영화의 진짜 속내, 한국과 그 주변국가의 미묘한 입장들, 정치인들의 빛과 그림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마약전쟁과 테러전쟁 등 말과 언어를 대상으로 한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들을 다양한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자세하게 살펴보며 우리가 이 세상을 돈으로 좌지우지 하는 사람들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독립적인 시야를 견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 소개>
저자 이희재는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독문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현재 런던대 SOAS(아시아아프리카대학)에서 영한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번역의 탄생』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反자본 발전 사전』 『혁명 극장』 『새벽에서 황혼까지』 『산티아고 가는 길』 『진보의 착각』 『리오리엔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예고된 붕괴』 『번역사 산책』 『몰입의 즐거움』 『소유의 종말』 등이 있다.
<목차>
서문
1부 우리가 빠져 있는 오역의 덫
다원주의 | 포퓰리즘 | 진보 | 극우 | 선군정치
음모론 | 역사 | 균형 | 평생직장 | 중앙은행
고환율 | 민영화 | 인턴
2부 말을 점령한 돈과 싸운다
대한민국 | 북한 | 중국 | 아사드 | 힐러리 | 카다피
만델라 | 미스 마플 | 하토야마 | 무가베
3부 말과 앎 사이의 무한한 가짜 회로를 벗어나다
중립 | 마약전쟁 | 테러전쟁 | 정보부 | 모병제 | 핵우산
유럽연합 | 프랑스혁명 | 소수민 | 비정부기구 | 독립국 | 홀로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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