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흙밥 보고서/변진경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하다 다시 미래를 잃는 청년들. 청춘이라는 빛나는 말의 이면에 겨우 끼니를 때우며, 취업을 위해 잠을 줄이고, 쪽방에 갇혀 스스로를 무너뜨려가는 청년들이 있다. 이 책은 지난 10년간 ‘흙수저 밥’을 먹는 문제를 비롯 청년들의 삶 전반을 깊이 취재해온 『시사IN』 변진경 기자의 기사를 엮은 것이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은 정말이지 옛말이다. 물론 배고픈 이들은 청년 말고도 많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 청년들이 먹는 ‘흙밥’에는 몇 가지 특수한 요인들이 있다. 고비용 대학 교육, 취약한 노동 환경, 길어진 취업 준비 기간, 열악한 주거 여건 등이다. 이 모든 조건 속에서 청년들은 자존을 잃어가고 있다. 제대로 밥을 챙겨 먹기 위해 필요한 돈과 시간과 심리적 여유, 말..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2019. 3. 28.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