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전쟁/이희재
지난 20년 간 《반자본 발전 사전》, 《몰입의 즐거움》, 《소유의 종말》 등 수많은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이자 런던대 SOAS(아시아아프리카대학)에서 영한 번역을 가르치고 있는 이희재의 『번역전쟁』. 문턱이 낮은 번역을 지향하며 번역문에서 될수록 외국어의 흔적을 남기기 않는 번역작업을 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한국 사회 전체가 오역하기 쉬운 다원주의, 포퓰리즘, 민영화, 인턴, 음모론, 모병제 등의 키워드를 통해 세상 자체가 제대로 옮겨지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번역가로서 말이 제대로 옮겨지는지에 관심을 두었던 저자는 이 세상이 누군가에 의해 번역·해석되고 가공되고 많은 경우 날조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옮기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2018. 4. 23.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