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임자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나도 고전 좀 읽어볼까?’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명함이 더 이상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고 느낄 때, 지치고 힘들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을 때,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여길 때, 그래서 믿을만한 무언가에 마음을 기대고 싶을 때 이런 바람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혼란하고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고전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번역연구원 번역위원인 임자헌 저자 역시 지치고 힘들 때마다 스스로 고전을 찾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미술 잡지 기자로 일한 저자는 어릴 때부터 한문을 잘 알았거나 한문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우연히 접한 한학의 매력에 빠져 20대 후반에 공부를 시작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때로는 ..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2020. 3. 31.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