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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는 내 영혼에 이르고 / 오에 겐자부로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by CNU Lib newsletter 2023. 8. 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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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난 3월 타계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홍수는 내 영혼에 이르고》가 은행나무에서 출간된다. 출간 당시 소설가 노마 히로시가 그간의 오에 겐자부로 소설의 우주 전부를 종합한다고 평했으며, 작가 스스로 이번 작품이 지금까지 나의 총결산이라고 밝혔듯, 젊은 시절 오에 겐자부로의 삶과 이념이 집약된 작품이다. 1973년 일본 출간 이후 반세기 만에 우리나라에서 정식 출간되는 책으로, 초판본 디자인을 재현했으며, 오에 겐자부로의 특별 대담 역시 오롯이 담았다.

이 소설에서 핵전쟁의 위기 속에 지적장애 아들과 은둔하는 한 남자는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일단의 청년들을 만난다. 그들과 얽히면서 정적과 단념뿐이던 남자의 삶에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휘몰아친다. 그 사건들을 좇으며 작가는 진정 인간의 실존을 위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오에 겐자부로가 생애 내내 천착했던 인간의 연대와 공존이라는 문제의식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작품이다. 더욱이 사회·경제적 약자로서의 청년층, 핵전쟁, 핵오염 등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예견하는 듯한 스토리가 5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묵직하고 유효한 울림을 전한다.

 

<저자소개>

(大江健三郞, 1935~2023)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사회활동가. 작품 안팎으로 일본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나아가 인류 구원과 공생을 역설했으며, ‘행동하는 일본의 양심’ ‘전후 민주주의 세대의 거성’‘시대의 지성’으로 불려왔다. 1954년 도쿄대학교 불문과에 입학, 재학 중 발표한 단편 〈기묘한 아르바이트〉(1957)로 평론가들의 호평 속에 데뷔했고, 이듬해 단편 〈사육〉(1958)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신진 작가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이후 《개인적인 체험》(1964)으로 신초샤문학상을, 《만엔 원년의 풋볼》(1967)로 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 《홍수는 내 영혼에 이르고》(1973)로 노마문예상을, 《레인트리를 듣는 여인들》(1982)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94년 일본문학사상 두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었다. 이 밖에도 《체인지링》 《우울한 얼굴의 아이》 《책이여 안녕!》 《익사》 등의 소설과 《읽는 인간》 《말의 정의》 《회복하는 인간》 등의 에세이 및 르포르타주 등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썼다. 2023년 3월 3일 타계했다.

 

<목차>

1권
1장 핵셸터
2장 조개껍데기에서 불거지다
3장 파수꾼과 위협
4장 대결하다·대결당하다
5장 고래나무
6장 다시 고래나무에 대하여
7장 보이 저항하다
8장 오그라드는 남자
9장 오키 이사나의 고백
10장 상호 교육
11장 자기 훈련으로서의 범죄
12장 군사행동을 예행연습하다

2권
13장 오그라드는 남자의 심판
14장 고래나무 아래서
15장 도망자·추적자·잔류자
16장 성적인 미광을 향해서 (1)
17장 성적인 미광을 향해서 (2)
18장 성적인 미광을 향해서 (3)
19장 고래 배 속으로부터 (1)
20장 고래 배 속으로부터 (2)
21장 고래 배 속으로부터 (3)
22장 많은 물이 흘러 내 영혼에까지 이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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