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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 사카모토 류이치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by CNU Lib newsletter 2023. 8. 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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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활동가 류이치 사카모토가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전하는 이야기. 2020, 암의 재발과 전이로 인해 치료를 받더라도 5년 이상 생존율은 50퍼센트라는 진단을 받고서 시간의 유한함에 직면하게 된 류이치 사카모토.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는 그런 그가 삶의 마지막 고비에서 되돌아본 인생과 예술, 우정과 사랑, 자연과 철학, 그리고 시간을 뛰어넘어 오래도록 기억될 그의 음악과 깊은 사유에 관한 기록이다.

여러 차례 암 수술을 받고 암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암과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고 담담히 당시의 상황을 전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그간의 음악적 여정을 따라 흘러가되, 때때로 시간의 틀에서 벗어나 그의 세계관과 철학이 엿보이는 깊고 자유로운 사유와 담론으로 이어지며, 2023 1월 발매된 그의 마지막 오리지널 앨범 《12》에 대한 에피소드로 끝맺는다. 그리고 그가 글의 마지막에 남긴 “Ars longa, vita brevis.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라는 문장은 결국 그의 유언이 되었다.

2022 7월부터 2023 2월까지 일본의 문예지 《신초》에 연재된 칼럼을 엮은 책으로 2023 6월 말,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책의 특별부록으로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순간을 그린 글과 유족이 전한 류이치 사카모토의 일기 일부가 수록되었다.

 

<저자소개>

(坂本龍一)
1952년 1월 17일,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예술대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78년 앨범 《Thousand Knives》를 통해 솔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에 YMO를 결성해 멤버로 활동했다.
1983년 YMO가 해산한 후 《음악 도감》, 《BEAUTY》, 《async》, 《12》 등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끊임없이 혁신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자세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영화음악 분야에서도 크게 활약해 〈전장의 크리스마스〉로 영국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고, 〈마지막 황제〉로 아카데미 작곡상, 골든 글러브 최우수 작곡상, 그래미 영화TV 부문 음악상 등의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LIFE〉, 〈TIME〉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 작품을 창작했으며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대규모 설치 미술 전시를 여는 등 예술의 경계를 뛰어넘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환경과 평화 문제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며 삼림보전단체 ‘모어 트리스’를 창설하기도 했다. 또한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해 재난 피해 지역 아이들의 음악 활동을 지원했다. 2023년 3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목차>

1장 암과 살아간다
베르톨루치와 볼스 | 수술 직전 | 섬망 증상 | 사랑으로 구원 받다 | 친구라는 존재 | 시간에 대한 의구심 | 아들이 가르쳐준 노래 | 처음 겪는 파괴 충동 |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런스〉에 대한 생각 | 부모의 죽음 | 생명, 그 본연의 모습 | 사후 세계

2장 어머니를 위한 레퀴엠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 북극권으로의 여행 | 《Out of Noise》 | 프랑스 정부가 수여한 훈장 | 침대 버스를 타고 하는 투어 | 연주가 달라진 밤 | ‘공즉시색’의 세계 | 텔레비전의 가능성과 한계 | 조몬 시대의 음악 | 오누키 다에코와의 추억 | 해바라기 같은 어머니 | 계절의 순환

3장 자연에는 대적할 수 없다
한국과의 인연 |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 재해지에서 맛본 무력감 | ‘모어 트리스’ 활동 | 어린이 음악 재생 기금 | 서머 페스티벌에서 있었던 일 | 요시나가 사유리 씨와의 연대 | 요시모토 다카아키 씨와의 재회 | 인생 최고의 선물 | 크라프트베르크와의 유대 | ‘고작 전기’ 발언의 진의 | 트리오 자선 콘서트

4장 여행과 창작
아이슬란드로부터 배우다 | 중동의 왕녀 | 관광을 싫어하는 성미 | 백남준과 존 케이지 | 영화제라는 공간 | 노가쿠에 다가가기 | 지휘자의 격식 | 단잔신사에서 본 〈오키나〉 | 삿포로 국제 예술제 | 마음속에 그리던 오프닝

5장 첫 번째 좌절
노구치 정체와 매크로바이오틱 | 미국의 의료 | 뉴욕에서의 생활 | 하와이의 역사 | 만들어진 전통 | 진정한 의미의 치유 | 일로 복귀하다 | 〈레버넌트〉 | 〈어머니와 살면〉 | Trust me!

6장 더 큰 산을 향해
단 하루의 교수직 | 모노파와 타르콥스키 | 《async》 | 새로운 표현 형식 | 아시아에서의 프로젝트 | 〈CODA〉 | 굴드에게 은혜를 갚다 | 베르톨루치와의 이별 | 나의 뿌리 | 외삼촌의 어린 시절 놀이

7장 새로운 재능과의 만남
브렉퍼스트 클럽 | 글라스 하우스에서의 경험 | ‘카지쓰’를 위한 선곡 | 젊은 아티스트들과의 인연 | 이우환 선생님으로부터의 의뢰 | 교토 회의 | 대만의 소수 민족 | ‘오시마 나기사 상’ 창설 | 야마시타 요스케 씨와의 놀이 | 헤노코 기지 문제 | 코로나 사태의 시작 | 기묘한 시간 감각 | 암의 재발

8장 미래에 남기는 것
MR 프로젝트 | 아이들에게 고백하다 | 베이징에서의 대규모 전시회 | 〈타임〉 | 최강의 서포트 시스템 | 우크라이나의 일리야 |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 | D2021 | 덤 타입의 새 멤버 | 오랜만의 자택 | 사카모토 도서 | 마지막 피아노 솔로 | 《12》

저자를 대신한 에필로그
장례식 플레이리스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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