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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역사 / 칼 에릭 피셔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by CNU Lib newsletter 2024. 4. 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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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정신 의학과 교수이자 중독 전문 의사, 칼 에릭 피셔. 겉으로 봐서는 전형적인 엘리트일 것 같지만, 그의 또 다른 정체성은 바로 〈회복 중인 중독자〉라는 점이다. 심각한 알코올 중독자이자 약물 중독자였던 그는 환자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힘겨운 회복의 과정을 몸소 겪었다. 생명 윤리학자이기도 한 그는 이 책 『중독의 역사: 우리는 왜 빠져들고, 어떻게 회복해 왔을까』에서 자신이 겪은 중독과 회복의 생생한 경험을 들려주면서, 인류가 여러 세기 동안 제대로 다루지도 이해하지도 못한 〈중독〉이라는 현상의 역사를 다채롭게 추적한다. 의학, 과학, 문학, 예술, 종교, 철학, 사회학, 공공 정책까지 아우르는 이 책은, 우리가 중독의 역사를 파고들어 그 성공과 실패를 되짚어 보아야만, 중독의 위험성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현실적이고 희망적인 길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해로운 물질은 적절히 규제하고,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는 단속하고 처벌해야 하지만, 중독에 대한 정책이 금지 일변도라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물리적, 개인적, 사회적 자원이 두루 어우러지는 회복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이 책은 정리한다. 아울러 중독 문제를 둘러싼 여러 차별과 불평등의 요소를 줄여 나감으로써, 회복이 개인의 여정이 아니라 공동체의 경험으로 쌓여 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정신과 의사이자 회복 중인 중독자인 저자는, 책 중간중간 자신이 겪은 심각한 중독의 증상과 회복을 향한 고투를 들려준다. 집안의 오랜 내력인 중독증을 피하지 못하고 대를 이어 알코올과 약물 중독의 늪에 빠져 허우적댔던 칼 에릭 피셔. 정신과 의사이면서 정신과 병동에 갇히는 아이러니한 좌충우돌의 시절을 견뎌 내고 이제 자신의 경험을 주변과 나누게 된 그의 인생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묘미이다. 중독의 본질에 대한 깊고 넓은 인문적 탐구, 그리고 솔직하고 절절한 에세이가 함께하는 『중독의 역사』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 할 만하다.

 

<저자소개>

칼 에릭 피셔

중독 전문 의사이자 생명 윤리학자.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의 임상 정신 의학과 조교수로, 의과 대학생과 법 정신 의학 펠로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생명 윤리학 석사 프로그램에서 신경 과학과 윤리학에 관한 세미나를 지도한다.
미국 정신 의학 및 신경학 위원회, 미국 중독 의학 위원회의 인증을 받은 그는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에서 개인 정신과 진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완적이고 통합적인 정신 건강 진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의 논픽션 데뷔작인 『중독의 역사The Urge: Our History of Addiction』는 『뉴욕 타임스』, 『보스턴 글로브』 등에서 2022년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노틸러스』, 『슬레이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마인드』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한다.

 

<목차>

들어가기 전에
머리말
제1부. 이름을 찾는 과정
1. 토대: 〈중독〉 이전
2. 유행병
3. 의지의 질병
제2부. 무절제의 시대
4. 씌움
5. 미국의 첫 번째 아편 유행
6. 마약 상습자
제3부. 현대 중독의 뿌리
7. 현대 금주 운동
8. 좋은 약물과 나쁜 약물
제4부. 법정으로 간 중독
9. 재활
10. 무관용
11. 중독의 이해
맺음말: 회복

감사의 말
도판 출처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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