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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들은 우리를 눈송이라고 부른다 / 해나 주얼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by CNU Lib newsletter 2024. 4. 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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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30대 청년을 일컫는 명칭이 범람하고 있다. 88만 원 세대, N포 세대, 2030세대, MZ 세대, 알파 세대, 더 나아가 이대남, 이대녀까지. 그런데 흥미롭게도 동일한 대상이 때에 따라서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세대로 규정된다. 시대의 짐을 짊어진 불쌍한 세대로,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세대로, 기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유능한 세대로, 깊은 젠더 갈등에 고통받는 세대로 입맛대로 그려진다. 도대체 우리 시대의 청년은 어떤 이들인 걸까? 그들을 구분 짓고 규정하는 기준은 타당한 것일까?
『워싱턴 포스트』의 비디오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해나 주얼은 눈송이 세대(snowflake)라 불리는 영미권 청년들을 분석하면서 이런 세대론의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간다. 강인하고 참을성 많은 기성세대와 달리 나약하고 예민하고 불평 많은 철부지 세대로 규정되는 눈송이 세대는 때에 따라서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한국의 청년들과 너무도 닮아 있다. 눈송이란 말의 어원을 찾고, 그 용어에 숨은 기득권의 문화와 정치 이데올로기를 폭로하는 해나 주얼의 시도는 우리의 꼰대 문화와 청년 정치 담론을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는 멸칭으로 불릴 것인가, 아님 우리의 이름을 되찾을 것인가. 입맛대로 청년을 미화하고 악마화하는 가짜 세대론과 이를 교묘히 이용하는 정치 이데올로기에 맞선 ‘빌어먹을 눈송이들’의 도전을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해나 주얼
『워싱턴 포스트』에서 주로 대중문화와 정치 분야를 다루는 비디오 저널리스트다. 전에는 『버즈피드 UK』에서 일했고, 당시 젠더에 관한 글과 영미 정치에 관한 풍자, 그리고 〈버즈피드 생방송 2016 선거 나이트쇼〉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런던에서 태어났지만 어려서 부모님을 따라 캘리포니아로 이사한 덕분에 바닷가와 삼나무 숲을 뛰놀며 자라났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중동학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재학 중에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일 년 동안 공부하고 일했다. 그 시간은 즐거웠지만, 불행하게도 이제는 레바논 방문이 금지됐다. 2013년에 영국으로 돌아가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과 정치학으로 석사학위(MPhil)를 받았다.
저서로 『역사상 가장 고약했던 여성 100인Nasty Women of History』(2017), 『판을 뒤엎은 여자들She Caused a Riot』(2018)이 있다.

 

<목차>

서문

서론
제1장 눈송이의 기원
제2장 눈송이는 무엇을 원하는가?
문화전쟁의 박수 위기
오벌린대학 푸드코트의 사건 아닌 사건
미주리대학의 눈보라
예일대학의 대단히 인종주의적인 핼러윈
제3장 표현의 자유와 눈송이
제4장 ‘철회 문화’라는 말은 다시 듣고 싶지 않다
제5장 지난 세대의 ‘강인함’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제6장 농담은 계속해도 되나?
제7장 젠더 패닉
제8장 눈송이는 자본주의에 해롭다
결론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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