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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 올든 위커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by CNU Lib newsletter 2024. 4. 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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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먹고 바르는 것에 예민한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늘고 있다.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고, 천연 화장품과 세제를 쓰고, 각종 생활용품의 원산지와 성분을 꼼꼼하게 따진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가습기 살균제나 라돈 침대 같은 뉴스를 접할 때면 한층 까다로운 눈길로 장바구니를 점검한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 품목이 있다. 바로 옷이다. 깨어 있을 때나 잠잘 때나 24시간 몸을 감싸는 옷의 성분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옷은 과연 안전한가.
옷의 라벨을 확인했다고? 중국산에 면 50퍼센트, 폴리에스테르 30퍼센트, 나일론 20퍼센트라고? 안타깝게도 그 라벨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패션 제품은 우리가 취급 허가증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소비재 중 가장 복잡하고 다층적인 화학적 프로필을 지닌다. 옷 한 벌에 때로는 5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이 사용되며, 이것들이 우리 몸속에 들어와 내분비 교란, 통증, 알레르기, 불임, 심지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미세 플라스틱이 풀풀 날리는 바지, 중금속을 함유한 아기 신발, 발암성 아조염료가 든 포근한 스웨터, 프탈레이트로 범벅이 된 화려한 슬리퍼… 새 옷을 입고 나서 어딘가 가렵거나 피로한 느낌이 든 적 있다면, 당신이 너무 민감해서가 아니라 옷이 문제일지 모른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입는 옷에 숨겨진 이러한 끔찍한 진실을 밝히고,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안한다. 무엇을 사고, 무엇을 사지 말아야 할지, 그리고 이 유독한 시스템을 어떻게 함께 바꿔 나가야 할지를.

 

<저자소개>

 올든 위커
저널리스트이자 지속 가능한 패션 전문가. 윤리적이고 독성 없는 패션, 뷰티, 생활용품에 대해 연구하고 글을 쓴다. 우리 자신에게도 지구에도 안전한 옷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에코 컬트(Eco Cult)’의 설립자이자 편집장이다. 《뉴욕타임스》 《보그》 《와이어드》 등에 탐사 보도 기사를 기고했으며 BBC, NPR, 로이터, 《포춘》, CBC 등과 인터뷰를 했다. 2021년 비즈니스 보도 분야에서 미국기자협회상을 수상했다.

 

<목차>

추천의 글 | 옮긴이의 글 | 작가의 말

프롤로그

1부 탄광 속의 카나리아

1장 위급 상황: 하늘에서 울리는 독성 경보
우연이 아닌 필연 | 옷에 감춰진 비밀 | '안전한 용량'이라는 꼼수 | 문제는 지상에서도 일어난다

2장 옷장 속의 살인자: 과학자는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싸구려 옷, 값비싼 대가 | 화려한 색상의 어두운 이면 | 명백한 증거 | 옷이 내 아이를 아프게 한다면 | 숨은 용의자, 염료 | 옷에도 전 성분 표시가 필요하다

2부 패션의 유독한 역사

3장 멋지고 편리한 것들의 배신: 유행은 짧고 부작용은 길다
독이 묻은 향수 장갑 | 미친 모자 장수의 시대 | 강에는 기름 무지개가 뜨고 | 플라스틱에 매료된 디자이너들 | 순면도 안심할 수 없다 | 기능성 소재라는 함정 |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물질 | 뜻밖의 조력자

4장 치명적인 컬러: 중금속 그린에서 타르 염료까지
녹색 중독 | 석탄통에서 탄생한 색채 | 열광하거나 두려워하거나 | 죽음을 부르는 검은색 | 은폐된 진실

3부 우리 몸이 치르는 대가

5장 도둑맞은 생식능력: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누가 우리의 난자와 정자를 훔쳐 가는가 | 단 한 방울도 위험할 수 있다 | 임신을 위한 해독 생활

6장 당신이 너무 민감한 탓이야: 화학물질 민감증이라는 미스터리
증상을 둘러싼 논란과 오해 | 화학적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 | 이 모든 게 머릿속에서 일어난 일이라니

7장 내 몸이 나를 공격한다: 자가면역질환의 유행
옷 한 벌에 인생이 무너지다 | 신체의 반란 | 면역 세포는 당신이 입은 옷을 기억한다

4부 현장 검증

8장 아주 위험한 곳: 해외 섬유 공장의 현실
오염된 지하수처럼 스며든 비극 | 변화를 향한 발걸음 | 모범 사례와 허점 | 아래로 내려갈수록 짙어지는 어둠 |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9장 신뢰하되 검증하라: 친환경 인증은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
홍수처럼 밀려드는 배송 상자 | 규제는 대체 어디에 | 아마존과 인스타그램은 책임이 없다 | 친환경 보증수표, 오코텍스 | 내 돈 주고 내가 의뢰한 테스트 | 어느 쪽을 믿어야 할까 | 부작위에 의한 거짓말

5부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

10장 해독의 시간: 더 깨끗한 옷장과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독성 없는 옷을 고르고 관리하는 법 | 누구에게나 안전한 패션을 위한 제안

에필로그

감사의 말 | 감수자의 글 | 용어 설명 |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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