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에서 책 한 권을 놓고 지역민들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펼쳐졌다.
범 시·도민 독서운동 ‘광주·전남 톡’을 추진중인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는 27일 오후4시 전남대학교 도서관(별관) 내 융합인재교육원 취업강의실에서 2014 한책 ‘높고 푸른 사다리’(공지영 작)를 주제로 ‘한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전남 시도민과 교직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공지영 작가가 ‘높고 푸른 사다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 ‘사랑’의 메시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코레일 광주 여직원 독서클럽 ‘花BOOK’ 대표 정민숙(53)씨, 지산중학교 학부모 독서회 ‘책 향’의 최문숙(45)씨, ‘소수정예’에서 활동하는 허원범(32)씨, ‘책테크’의 김요한(24)씨가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저마다의 생각과 작가가 말하고자 한 사랑의 의미를 비교하면서 공감과 비판을 주고 받았다. 진행은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백현미 교수가 맡았다.
특히 소설 속 주인공인 요한 수사가 종교적 신념과 소희와의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상황과 관련, 기성세대는 “어느 한 쪽을 선택하기 어렵다”고 얘기한 반면 젊은 세대는 “주저 없이 사랑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해 세대 간 생각의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병문 총장은 강태구 부총장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공지영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사랑보다 소중한 가지는 결코 없음을 가르쳐주고 있다”면서 “사랑과 소통을 통해 우리 사회의 건강성이 더욱 높게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학교는 지난 5월 시·도민의 투표를 통해 올해 함께 읽을 책으로 ‘높고 푸른 사다리’를 선정했다. 또한 토론회 개최에 앞서 10월에는 한책에 대한 서평 공모전을 개최, 최우수상 임이랑 씨를 비롯 모두 10명의 시·도민에게 상장과 부상을 시상하는 등 ‘책으로 소통하기 붐’을 조성하고 있다.
'광주·전남 톡' 국내 문학기행 성료 (0) | 2015.01.13 |
---|---|
'광주·전남 톡' 독서클럽, 지역 독서문화 정착에 기여 (0) | 2014.12.17 |
24일, 공지영 작가초청 한책 톡 콘서트 개최 (0) | 2014.09.29 |
2014 독서클럽 모집 (0) | 2014.09.11 |
2014 광주전남 톡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개최 (0) | 2014.09.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