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악취 가득한 빅토리아 시기의 런던. 의사 존 스노와 교구목사 헨리 화이트헤드는 어떻게 콜레라 확산과 싸웠고, 이를 막아낼 수 있었는가? 그리고 그들이 마침내 완성한 감염지도는 어떻게 의학계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는가? 치밀한 자료 조사, 흡인력 있는 서사로 그려낸 1854년 런던 브로드가 콜레라 유행의 전말. 그리고 대규모 전염병의 도전에 직면한 현대 도시 문명의 미래에 관해 묵직한 물음을 던지는 교양서『감염 도시』.
1854년 런던. 더러운 쓰레기와 분뇨가 넘실대는 불결한 물웅덩이의 도시. 집채만 한 오물더미에서는 악취가 뿜어져 나온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발병 24시간 만에 쪼그라든 시체더미가 된 브로드 가의 수많은 주민들. 움푹 꺼진 눈, 시퍼렇게 질린 입술. 격렬한 복통과 타는 듯한 갈증, 장에서 콸콸 쏟아져 나온 흰 알갱이 가득한 무색무취의 배설물… 참혹한 대재앙의 한복판으로 질주하듯 빨려들다 보면, 콜레라 창궐이 도시인의 삶과 도시 하부구조, 과학 패러다임 변화에 끼친 심대한 영향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거대교역 도시를 철저히 무력화한 보이지 않는 공포, 콜레라의 발생과 전염 경로를 한눈에 드러내 보여준 감염지도! 감염지도 탄생의 두 주역 존 스노 박사와 헨리 화이트헤드 목사가 지역 주민과 밀착하며 활용한 ‘토박이 지식’들은 당시의 의학 및 정책 분야에 통용되던 지배적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는가? 현대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감염지도의 탄생 과정을 치밀하게 재구성하면서 오늘날 전 지구적 난제로 떠오른 공중위생 문제를 날렵한 필치로 파헤친다.
<저자 소개>
과학저술가. 브라운대학교에서 기호학을 공부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과정을 밟은 뒤, 온라인 잡지 〈피드〉를 공동 창간하고 편집장을 지냈다. 〈디스커버〉에 매월 ‘최신기술’이라는 칼럼을 연재했으며, 〈뉴욕타임스〉 〈가디언〉 〈와이어드〉 〈하퍼스〉 등에 글을 쓰며 과학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뉴스위크〉가 꼽은 ‘인터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에 선정된 바 있고, 온라인 도시지리정보 포털사이트 아웃사이드인(outside.in)을 운영하기도 했다. 《감염 도시》는 현대 과학의 성과에 정통한 저자가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도시, 당시 창궐하던 전염병에 관한 치밀한 조사와 연구를 몰입도 높은 서사에 담아 완성한 과학 논픽션이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이머전스》, 〈이코노미스트〉 선정 ‘올해의 책’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외에,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원더랜드》 《바보상자의 역습》 《공기의 발명》 《굿바이 프로이트》 《무한상상 인터페이스》 등을 썼다.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8월 28일 월요일 _분뇨 수거인
9월 2일 토요일 _움푹 꺼진 눈, 시퍼렇게 질린 입술
9월 3일 일요일 _탐정
9월 4일 월요일 _그러니까, 조는 아직 죽진 않았다
9월 5일 화요일 _악취가 질병이다
9월 6일 수요일 _사건의 재구성
9월 8일 금요일 _펌프 손잡이
결론_유령의 지도
에필로그 _다시 찾은 브로드 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더 읽을거리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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