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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력서 / Schneider, Wolf.

미래를 여는 책/신간안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3. 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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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인간의 ‘이력’을 담고 있다. 이력서란 ‘갑’과 ‘을’의 관계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력서의 사이에는 권력관계가 존재한다. 무릇 생명이란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사는 존재이므로, 갑은 당연히 선택하는 자연이고 선택되는 인간은 을이다. 하지만 이 관계가 역전되고 문제가 생겼고, 이에 슈나이더는 그 과정을 짚어 보기 위해 ‘인류의 장편 소설’을 쓰기에 이르렀다.

 

  지구에 남긴 최초의 가족사진이라 할 수 있는 탄자니아 세렝게티 변두리의 발자국 화석에서부터 불의 발견, 농업의 발명, 세계 최초의 도시 건설과 제국주의 시대, 산업혁명과 세계 대전을 거쳐 오늘날의 소비문화 확대에 이르기까지의 200만 년의 여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전쟁, 평화, 진화, 인권, 홀로코스트 등 ‘인간’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다루고 있다.

《저자소개》

볼프 슈나이더는 ‘독일어의 교황’으로 불리는, 현대 독일을 대표하는 언론인이다. 1925년 에어푸르트에서 태어나 베를린에서 자란 슈나이더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징집되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1947년부터 뮌헨의[노이에 차이퉁] 기자로 일하기 시작하여, AP 통신사 기자를 거쳐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워싱턴 특파원이 되었다. 1966년 [슈테른]으로 옮겨 편집장과 사장을 역임했다. 1971년부터는 함부르크 [디 벨트]의 편집국장이 되었다. NDR 방송의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79년에 설립된 ‘함부르크 언론인 학교’에서 1995년까지 교장을 지냈다. 1994년에는 독일 언어학회가 수여하는 ‘언어문화 미디어상’을 수상했다.
슈나이더는 20여 권의 베스트셀러를 펴낸 작가로, 그의 주요 저술 분야는 언어와 문화사이다. [만들어진 승리자들], [위대한 패배자], [진정한 행복], [바빌론에 대해서: 주변 도시들의 역사], [네안데르탈인: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진화], [저널리즘 교본] 등의 저서가 있다.

 

《목차》

제1장 인간, 200만 년의 어떤 이력

우리가 문제다. 우리가 해법일 수도 있을까?
불확실하고 고독한 행성, 지구
창조의 사슬 안에 담긴 잔인성

 

제2장 드디어 첫발을 내딛다

세렝게티에 찍힌 세계 최초의 가족사진
최초의 도구 제작자와 처녀들의 기적
드디어 불을 소유하다
집단 사냥과 역할 분담
얼음 지옥 속에서 찾아낸 도약의 기회
언어의 습득과 주문 웅얼거리기
아프리카에서 세상의 끝으로
예술가와 도살자들의 동굴
우리가 늑대에게 고기를 던져 주었을 때
문명과 파괴의 두 얼굴, 농업의 시작
벽의 지배자와 바벨탑
최첨단 무기에서 여흥의 수단이 된 말
끝나지 않는 미생물과의 전쟁

 

제3장 제국주의 시대를 열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세계를 나누다
원주민의 피로 세워 나간 식민지들
비명을 지르는 화물들
사라져 가는 고귀한 야만인들
아시아의 거인들이 쓰러지다
나머지 세계를 멋대로 분배하다
어처구니 없는 정복의 결과
남은 세 개의 극을 정복하다

 

제4장 지구를 마음껏 사용하다

지구를 후벼 파기 시작하다
말을 대신하게 된 철도의 역사
대양을 작은 호수처럼 건너는 법
마침내 하늘을 정복하다
인간의 목소리가 대륙과 바다를 건너다
외계의 콜럼버스는 과연 자비로울까?

 

제5장 사치하는 유일한 동물, 인간

세계를 바퀴 위에 세우던 날
전 인류가 관광객이 되는 날
고기 없이는 못 사는 동물

 

제6장 점점 수렁 속에 발을 넣다

마지막 나무를 베는 날
인류가 지은 콘크리트 둥지의 미래
지구 온난화로 가려진 시급한 문제들
인류의 근면함을 증명할 기념물, 쓰레기
갈라파고스 딜레마와 ‘인간 보호’

 

제7장 우리를 위협하는 것들

물과 석유를 둘러싼 최후의 전쟁
에너지를 둘러싼 뒷마당 싸움
26억 개의 겨드랑이가 우리를 기다린다
21세기의 로부스티오레스들, 용병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

 

제8장 무엇이 우리를 도울 수 있을까?

평화주의자들은 소방대원이 될 수 있을까?
우리 안에 매복한 늑대 길들이기
형제애로 이르는 멀고도 지난한 길
유한한 지구에서의 무한한 소비
세계 인구는 과연 감소할 것인가?
누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줄 것인가?
앞으로 얼마나 더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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